카발 게임리포트 > 자유게시판 > 뜨거운 감자!!! 제노바이러스

이스트소프트는 보안 위협 모니터링을 수행하다 ‘제노’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는 국내 숙주 사이트를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숙주 사이트는 레크레이션 관련 웹사이트로, 해커가 서버의 웹 취약점을 이용해 ‘제노’ 악성코드 스크립트를 삽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악성코드는 일본의 PC 판매 사이트인 ‘제노’가 해킹을 당한 후 악성코드를 전파하면서부터 ‘제노 바이러스’란 이름이 붙여졌다. 이 악성코드 이름은 ‘Gumblar’, ‘Daenol’, ‘Gadjo’, ‘Kates’ 등으로도 불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주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관련 사이트가 ‘제노’ 악성코드를 전파하는 숙주 사이트로 알려졌다.

만일 한국의 PC 사용자가 이번에 국내에서 발견된 숙주 사이트나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관련 숙주 사이트에 접근할 경우, PC에 어도비 아크로뱃이나 플래시 취약점을 갖고 있다면 ‘제노’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

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PC에서 FTP 로그인을 하면 계정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며, 일부 백신 소프트웨어 실행이 중지되고 해당 백신 소프트웨어 사이트의 접속이 차단된다.

또 감염된 PC에서는 검색 사이트 구글의 검색 결과를 특정 웹사이트로 강제 이동시키는 증상도 발견됐다.

이스트소프트는 백신 ‘알약’ 최신버전에서 PC 사용자가 ‘제노’의 숙주 사이트에 접근하면 Trojan.JS.PYV로 진단해 감염 스크립트의 실행을 실시간 차단한다.

이미 ‘제노’ 악성코드에 감염된 경우에도 ‘Trojan.Dropper.Agent.UNR, Trojan.Daonol.D’로 진단, 치료한다.

이스트소프트측은 “현재는 ‘제노’ 악성코드를 전파하는 상위 서버가 차단돼 악성코드가 다운로드되지 않지만, 상위 서버의 주소를 바꿔 재전파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안이 취약한 다른 국내 사이트도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악성코드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어도비 아크로뱃과 플래시 프로그램의 보안패치를 설치하고 ‘알약’의 실시간 감시 기능을 꼭 활성화해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상희 이스트소프트 보안DB분석팀장은 “‘제노’ 악성코드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PC 사용자뿐만 아니라 서버관리자도 철저한 보안의식을 바탕으로 웹사이트의 취약점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상위 악성코드 전파 서버의 주소가 바뀌고 숙주 사이트가 계속 확장돼 유사 공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PC 사용자는 백신 DB를 최신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