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잘 쓰시고 있는 부분인지라, 팁이라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 스스로도 사실 그렇게까지 잘 활용했다고는 생각하진 않기 때문에, 좀 망설였네용;;

(제 글의 내용보다 더 자유자재로 잘 활용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되는.)

제대로 정리부터 하는게 우선인 듯도 싶지만, 일단 제가 아는 부분까지만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다운/넉백/스턴 중 하나에 걸린 상황을 '상태이상'으로 에둘러 표현할게요.

1) 들어가며

우리가 카발을 하다보면, 보통 미쟁이나 피케이 같은 대인전 상황 내지는,

섬/시1&시2/일기장/신던 등 각종 던전의 일부보스들.. 에게 종종 '상태이상'을 겪게 됩니다.

오늘은 그러한 '상태이상'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울 수 있(을지도 모르?)는 방법에 관해 다뤄보겠습니다.

▼ 예시(?)동영상. 1보스&2보스 부분만 봐주세요ㅋ



불과 3개월 전 내용이지만 참 쑥쓰럽군요;; 무튼 미숙하긴 하지만, 1보&2보 부분을 보시면..

제가 말하려고 하는게 어떤 이야긴지 아실 것 같네요.

2) 기본 포인트

일단 상태이상을 회피하는 방법 자체는 무척 많습니다.

버프/디버프, 특정공격스킬사용, 대시/페이드, 오러/배틀시전, 보드/바이크타기 등등등...

그리고 이러한 여러 방법들을 아우르는 공통조건은 바로 '타이밍'입니다.

중요한 것은, 상태이상이 걸리는 각 상황마다 일정 타이밍이 존재하고, 이 타이밍 에

위에 예로 든 액션 중 하나를 취할 경우, 상태이상에 걸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 점만 숙지하셔서.. 약간의 연습만 곁들이면 많은 상황에서 바로 쓰실 수 있을 정도로, 사실 쉬운 내용입니다.

(되게 쉬운 내용가지구 거창하게 제목붙여서 길게 적는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이기도..)

조금 달리 표현해보자면, 우리가 특정 타이밍을 하나의 '눈금'으로 생각했을 때, 이 '눈금'을

우리가 취해야 할 액션의 시전시간('칸'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의 안에 집어넣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이 타이밍을 파악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각 상황에 해당되는 상태이상에 일단 한 번 걸려보는 겁니다.

일기장 막보의 상태이상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처음 일기장을 경험할 땐, 멋모르고 배틀하고 치다가 다운/스턴에 걸려 고생하거나,

심지어 죽는 바람에 클려하지 못하고 나오게 되는 경험도 종종 있었을 겁니다.

그러다 다운/스턴이 들어오는 타이밍을 알게되면서, 우리는 점차 대비하기 시작합니다.

타이밍에 맞게 보드를 타보기도 하고, 버프를 켰다꺼보기도 하고..

더 숙련되면, 디버프 등 좀 더 짧은 방법으로 피하기도 가능하게 되죠.

...결론적으로 상태이상에 대한 회피의 적응과정은, 눈금(타이밍)을 집어넣는 칸(액션)의 범위(시전시간)을

경험or숙련을 통해 점점 좁혀나가는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하겠습니다.

3) 페이드의 활용

이러한 상태이상 회피에 있어 나름의 최종 형태(?)라면, 아마 페이드스텝일 것 같습니다.

위저드의 경우 블링크가 있긴 하지만, 일단 페이드도 방향패치 이후 이동스킬의 연장으로서

널리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전 클래스가 두루 사용가능한 페이드 하나로 국한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헌데 같은 이동기능을 가진 대시를 왜 페이드에 비해 선호하지 않느냐면..

먼저 시전시간의 차이와 더불어, 페이드에 비해 대시에 약간의 후딜레이가 있는 점을 꼽겠습니다.

(확실히 둘 다 써보면, 대시는 다음 액션을 취할 때에 살짝 느린 감이 있죠)

그리고 쟁이나 피케이 등의 대인전상황에서.. 페이드가 일정확률의 타겟팅 해제 기능도

가지고 있는 점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위에 제가 예시로 든 영상에 페이드의 활용이 미숙하게나마 들어가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ㅎ

4) 기타

자, 이제 여기까지 알았으니 여러 상황에 각각 대입하면서 연습해보는 것만 남았군요.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지만, 여섯 클래스 중에서 사실.. 위저드가 이 팁에서 가장 활용도가

떨어지는 직업이라 생각되네요. 보통 더블캐스터 상황에서 자동시전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만..

더블캐스터가 약1~1.5초 정도에 스킬 두개씩 동시에 나가는 형태인데,

상태이상의 타이밍눈금에 맞추기엔 시전의 한 틱이 1초를 넘어가 너무 긴 느낌이 없지않죠.

제 주변에 특정상황엔 스킬을 수동으로 눌러줌으로써 나름 대비해주는 센스있는 친구도 있었습니다만..

그 친구 이야기로도 확실히 모든 경우에 전부 대비하기엔 어려움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 점만 가지고 위저드를 깎아내리긴 좀; 위저드도 연습하면 어느 정도는 태이상에 안 걸릴 수 있을..거예요!)

반대로 (배틀모드 기준으로)공격모션의 단위가 가장 짧은 블레/아처의 경우,

이 요령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닐까.. 유추해볼 수 있겠습니다.

아참, 또 한가지. 라슬/어쌔 처럼 이동식 다히트스킬을 사용해도, 상태이상의 회피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친 않습니다. 패치됬을지도; 지금도 된다면, 블레/포블 분들은 종종 활용해주세요ㅎ)

- 마치며..

짤막하게 적어본다는게 좀 쓸데없이 길어진 감이 없진 않지만...;

이런 (허.접.한)내용이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신다면, 저로선 그래도 보람있는 일일 것 같습니다.

전 단지 운을 뗀 정도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구요.. 보다 구체적인 활용&응용은 이제 여러분의 몫으로 돌리며,

전 이만 줄이겠습니다. 즐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