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내가 중3이라는 것에 대해 크게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어떻게 같은 중3이라도 생활이 이리 판히 다를 수 있는가?
제가 있는 쪽은 비평준이라 조금이라도
좋은 성적, 좋은 내신, 좋은 학교를 위해
미친듯이 공부하고 발악하고 발광하고 또 맛도 살짝 갑니다.
(안그런 부류도 있습니다만..-저는 이쪽에 속하죠)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는 합니다. 아닌 이들 조차도..그런데..
서울에 친구녀석이 오랜만에 전화와서 기쁜 마음으로 받았건만
그녀석이 하는 말이 "아아, 심심해서 걸었어"
심심하다라..서울은 무조건 고교 입학이 가능하니 예비 고1은 마구 논다더군요?
물론 아닌 이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여유롭다 못해 심심해하는 이들조차 있는데
우리는 뭘까..맨날 공부 진짜 열심히 하는 애들은 코피 쏟고 공부해도
비평준이라는 이유만으로 이것저것 관리해야하는데..
서울은 평준화라서 성적보다 내신만 제대로 관리하면 된다니..
물론 성적에 내신이 관여하기는 하지만 그들은 완전 아주 자유더군요.
아아, 같은 중3이라도 이래도 되는 것인가..
왜 우리는 비평준이라서 이렇게 피말리는 생활 하는가.
외고 붙은 애들은 행복해 눈물 흘려도
떨어진 애들은 절망감에 휩쌓이고 성적이 낮아서 고등학교조차
못갈까봐 걱정하는 애들조차 있는데 서울은 아무리 낮아도 무조건 가니..
얼마나 불공평한가....
물론 비평준은 자신이 원하는 곳을 찍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래도 그건 성적이 되야 하는 소리.
고등학교 들어갈 성적조차 고민하는 이들에게 서울애들은 부럽다 못해 증오스러울정도..
과연..........
중 3은 행복한가, 불행한가.
합격이 예정되어 심심한 서울 애들은 행복하고 공부하는 우리들은 불행한가?
아님 학교를 고르는 우리는 행복하고 못고르는 그들은 불행한가?
과연 어느쪽이 더 행복하고 어느쪽이 더 불행한가.
오늘따라 그 차이가 궁금해진다.
[Ps. 저는 의외로 성적이 잘 나와서 그런 고민은 안하지만 저희반에 내신이 113인 녀석도 있어서 순간 그런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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