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유쾌하지 않은 일이였고..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짜증나는 일이지만.. 혹여 이런일 당하시지 말라고 한번 올려봅니다.

 

 

* 피해 사항:
룡이 - 금품(현금 90/ 신형 휴대폰-위치추적?! 반경 1킬로 추적이 가능하나 주변 주택밀집지역 -0- 거의 불가:)
형님 - 지갑(바지 통째로 들고 튀었음.../현금과 각종 은행직불카드-신용카드 없어서 다행.)

 

 

때는 토요일 새벽 4시 50분경...

 

 

 

룡이가 자고 있는 집에 밤손님이 출현했더랬습니다.

그날따라 비도 약간씩 오고 해서 방에 꿉꿉한 향기가 나길래 환기를 위해서 창문을 열어두었던것이.. 화근이였습니다.

창문을 통해 침입한 밤손님이 룡이 방을 휘젓고 다닐때도

룡이는.... 세상모르고 잠에 취해 있었답니다. -_-;;;

 

그 밤손님은 제방에 있는 폰과... 현금... 덜덜덜 ( 그날 뽑아둔 빳빳한 현금 뭉치... 나의 3개월 생활비!!!! 으아.... ㅠㅠ)

을.. 모두 챙겨서 옆방으로 건너갔고

옆방에서 자고 있던 같이 일하는 형님의 짐을 털기 위해.. 바지에 손을 댄 순간..

그 형님이 깨버렸답니다. 잠결에 깨면서도 "누구야!!" 라고 우렁차게 외치신 형님 ;;;

 

덕택에 그 밤손님은 바지 주머니를 뒤지다가... 놀래서 그 바지를 통채로 들고 튀어버렸답니다.

 

 

 

저와 그 형님은 곧.. 그눔을 잡기 위해서 쫓아나갔으나.. 이미 어디로 텨버렸는지.. 바람같이 사라진 밤손님;;;

 

신고를 할까 말까를 망설이다가.. 이 밤손님 못잡으면 주변에도 같은 사건들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싶어서.. (연쇄털이범이.. 어느순간 연쇄 강도가 될수도 있으니.. ) 파출소로 향했답니다.

 

파출소에 신고를 하고 조금 기다리니 새벽 다섯시? 무렵이였건만 감식반? 과학수사대?가 도착하더군요. 간편한 장비를 들고 나타나긴 했다지만.. 그래도 CSI 빰치는 모습을 ? 보여주셨다고 합니다. (참고로 전.. 파출소에 있었음.. 위치 추적 신청을 위해서.. )

 

조사 결과.. 장갑을 착용하고 들어왔고.. 치밀한 눔이라고 혀를 내두르더군요 남아있는 흔적이 거의 없다고.. 지문도 없고.. 족적도 바깥에 생긴것이 전부라는..

 

 

아무튼.. 그후 저희는 다시 잠을 청하지 못하고..

그 밤손님이 언제 다시 올지 몰라.. (열쇠를 다 들구 갔음 ;;; 언제라도 들어올수 있는 상황..) 다들 집으로 가서 주말을 보내고 올라왔답니다.

 

 

혹시나... 이글을 읽고 있는 리폿 식구분들 중에 혼자 사시는 분이나.. 자취 하숙생 분들 계신다면... 왠만하면 창문은 꼭 단속하시고, 방법창이 달려있지 않다면.. 필히 달아달라고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주말... 형님과 저는 집으로 내려가서 좀 푹 쉬다 올려고 예정중이였는데..

이런일이 생겨버리다니..

 

하필이면 필요도 없는 현금카드같은건 왜 들구 간건지..

거기다가 새로 산지 얼마 안됀 따끈한 새 핸드폰까지 ㅠㅠ

 

덕분에 토요일 새벽 형님과 저는... 백원짜리 한개에 덜덜 떨고 있었답니다. ㅠㅠ

 

 

동생에 돈좀 빌려서 내려갔다 오긴 했습니다만...

으....

 

그래도 생각해보면...

어설프게 깨서 밤손님을 놀래켰다면... 한칼 묵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형님과 저.. 둘다 아무 탈 없이 몸은 건강하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액땜한번 잘 했다~ 이렇게.. 좋게 생각할려고 합니다.

 

 

리폿 식구 여러분들은.. 이런일 당하지 않게 늘.. 단속 철저히 하시길 바라구요..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P.S 밤손님 보시오!!! 돈은 들구 간다지만.. 휴대폰은 왜 들구 가오!!! 그리고 형님 바지는 왜 들구 간것이오!!! 그거 없으면 입고 내려갈 바지가 없는 형님이건만!!! ㅋㅋㅋ  바지는 돌려줘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