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쥬피터 9썹 "Destiny"길드에서 활동중인 촉망받는 위저드

절정고수입니다.

*이글은 실화이나 특정 케릭터를 비방하기위해 쓴글은 아닙니다.

- 패치되기전 몹들이 바보였을 당시의 이야기이다.

그날도 변함없이 나는 견습용검을 들고 스톤골렘밭으로 소드노가다를 하러 갔다

다행히도 사냥터에는 사람이 없었다 적당한곳에 자리를 잡고 소드노가다를 시작하였다

두개의 스킬만 사용하다보니 지루하기도 하였지만 더욱 가슴아픈건 골렘도

나도 서로에게 7의데미지 밖에 줄수없는현실이었다.

서로 한참을 치고 받고 하던중 갑자기 하늘에서 한 블레이더가 떨어져내렸다.

사이좋게 치고받던 골렘은 눈과입에서 빨간빛을 뿜으며 뒤로 쓰러졌고

그렇게 골렘이 쓰런진후 나를 둘러싸고있던 골렘들도 하나하나 쓰러져가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든골렘이 쓰러지고 블루스틴셋을 입은 블레이더가 보였다.

나는 화가나서 외쳤다. 주위에 몹도 많은데 왜 나랑 사이좋게 놀던 골렘을 잡느냐고..

그렇자 블레이더는 '니가 젤 만만하니까' 라고 말하는것이 아닌가..

충격이었다. 70렙을 달성하고 매직 a마스터에 소드 a익스인 데스티니 길드의 촉망받는

위저드인 내가 만만하다니 멀리서 총을쏘는 아처도 낫을 휘두르는 워리어도 순간

보이지않았다. 나는 울컥하여 검을 버리고 오브로 바꿔착용했다.

'그래 누가이니가 보자 내가보유한 스킬중에 가장강력한놈만 골라보여주마'

배큐엄과 체인익스플로를 사용하면서 대항했지만 배틀모드로 손톱이 길어진

블레이더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그 블레이더는 '역시 위저드는 허접해 ㅋㅋㅋ' 라며 나를 비웃었다.

나는 이대로는 안된다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에라 모르겠다. 나도 배틀모드나 켜야겠다'

체인케스터 모드로 변해서 대항해봤지만 마음만 더 아파왔다.
(위저드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킬이 두개사용안될되도 많음)

다급해졌다.. 뭔가 보여주라고 마음속에서 외쳐됐다....

다급한마음을 애써 억누르고 스킬창을 쭈욱 훓어보는순간 [엘리멘탈 페스티발]!!

몹이 수백마리가 몰려도 사용안한다 다짐했던 스킬이었지만 유독 빛나보였다...

나는 생각하지 않을수없었다.. '그래 포기하자 그래도 스킬은 멋있잖아 한번사용해주고

떠나는 거다 여기까지 버틴것도 훌륭한거였어...' 나는 스스로를 격려하며 엘리멘탈

페스티발을 사용했다. 공중으로 힘차게 뛰어올라 마법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위치좋고 두마리만맞아라'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않고 그많은 몹중 한마리만 맞았고 데미지도 허탈하였지만

모든걸 포기하니 마음은 편했다.

그때였다. 블레이더는 갑자기 당황하며 "xx야 렉 x나 심하잖아 짜증나게"라고

말하면서 움지이지 않는것이아닌가....

'이거다' 찰나의 순간에 머리속으로 한줄기의 빛이들어왔다..

나는 기다렸다. 블레이더의 배틀모드가 끝나는 순간을......

항상 아쉬운 배틀모드 시간이었지만 이때만큼은 정말 더디게만 흘러갔다.

잡생각을 떨쳐버리고 마음을 다잡은 순간 블레이더 중심으로 빛기둥이 올라왔다.

이때다 싶어 엘리멘탈 페스티벌을 사용했다.

블레이더는 역시 움직이지 않았다. 골렘도 내마음을 알았는지 4마리나 붙어서

공격하고 있었다.그렇게 스킬시전을 마치고 땅에 내려오는순간 블레이더는

차가운 땅바닥에 누어있었다....

'아... 이런것이었나... 역시 쓸모없는것이란 없었어'

나는 승리했다 순수하게 한인간으로써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였다.

그이후로 블레이더도 더이상 찾아오지 못했다... 창피했으리라.....

쓸모없다고 봉인했던 스킬덕에 나는 승리할수있었고 가끔식 찾아오는

매너없는 유저들 퇴치용으로 엘리멘탈 페스티벌(Ctrl+스킬)을 사용하였고 정말 언제나

나를 만족시켜주었다... -끝-

*지금까지 저의 글을읽으시랴 수고하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위저드... 확실히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지만.. 정체성을 잃고 검을들고

설치는 시간이 많기도 하지만 많이 애착이 갑니다..

앞으로 변해갈 위저드의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검을들고

방황하실 모든위저드분께 한마디 하고싶습니다.. "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