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달님 스스로 원인제공자라고 침울해 하시니 씁쓸해지는군요.
유저들이 죄인이라...그렇다면 저도 죄인이지요.

포블들의 컨트롤이 더 나아졌음 하는 바램에서 동영상을 만든것이지
나 포블 이리 강하오 까불지마시오 하려고 만든게 아니었지요.
프랩스 키고서 렉 걸려가면서 적 부활막고 적 인도자 막고 거점 막고 본불 막아가며
수많은 영상을 찍어 보름에 걸쳐 겨우 짜집기 한 무수한 나름의 고충이 있었단 말입니다.

힘들다 힘들다 하는 포블들 어찌하면 공격 딜을 줄여서 좀더 나은상황을 만들어 주느냐
하는 가이드였을뿐.
그런 가이드라인을 갖고서 길드 포블들을 양성해도 10명중 9명은
어렵네요... 장비가 어느정도 되야하네요.. 하면서 포기 하게끔 하는 클래스...

포블의 플레이는 흡사 한판의 체스와도 같죠.
주어진 패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한판의 승부를 결정짓는..
나의 방어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위자의 더블케스트를 만났을때
랩따와 마나프리즈로 원활한 2스킬 공격이 못되게 하는 운영.
상대방 포블이 의욕에 넘쳐 묶기스킬을 전부 소진했을때
자신은 잘 버텨가며 적보다 1개의 묶기스킬을 아껴뒀을때의 느낌.
묶기쿨타임이 멀었을때 콤보시전을 일부러 늦춰서 확실한 마무리를 준비하는 치밀함..
나에게 주어진 몇가지 패를 적에게 전부 보여주면 지는것이고.
상대방의 패를 모두 소진시키면 나는 이기는것.
선글라스 끼고 화력으로 밀어붙이는 스펙주의니즘과는 분명히 차이나는 클래스입니다.

동영상이 조회수가 늘어나고 인지도가 늘어나면서
어쩌면 타 유저들에게 `포블은 강하다` 라는 인상을 심어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디법콤 못하면 포블도 아니라는 예기도 들었다더군요. 이게 무슨...

포블은 컨트롤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역으로 사람들은 포블은 기본컨이 되기때문에 어느정도 패널티도 극복할수있다...라고 생각하는건가요.

많은 유저분들이 허접하기 짝이없는 제 동영상을 좋아해주신덕에
좋은 추억으로 유지할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만 "과시"할때가 온것 같습니다.

물론 동영상 몇개 있고,없어진다고 누가 알아주는이 없겠지만.
그저 먼가 잘못한것 같고
이러한 홍보물이 수많은 패치로 변한 현실을 대변하지 못하고
진실을 왜곡한다면 그건 안될일이라 생각이 들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