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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3-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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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보니 전 자연재해를 쓰나미빼고는 다 겪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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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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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일본출장갔을때 뜬금없이 대피령이 내려지길래 뭔일인가 했더니
화산폭발때문이었음.... 그때마침 일도 마쳤었고 다른지역으로 이동해야되서
직접 목격은 못했지만 뉴스에 보니까 마을이 온통 화산재로 덮혀있더군요..;;
지진역시 일본출장중에 겪었었는데
갑자기 땅이 흔들립니다. 전 처음 겪는거라 급당황해서 전봇대에 매달렸었는데-_-
뭐 일본사람들은 그냥 서있다가 다시 자기 갈길을 가더군요;;
그때 진도 5.몇이었나 그랬었지요.
홍수... 이건 군대때 두번 28살때한번 겪어봤습니다..
군대때는 한탄강이 넘어서리;; 때마침 부대가 한탄강 바로옆이라 식겁했었고
28살때는 이건 홍수라기 보다는 상류쪽에 뜬금없이 폭우가 내린 경우인데
거짓말 안보태고 물이 먼지를 휘날리면서 후두두두두 내려옵니다..
그때 낚시질하고 있었는데 낚시대고 뭐고 다 쳐버리고 도망쳤음...;
토네이도..
허리케인은 못겪어봤고 토네이도는 미국출장중(이라고 적고 감금생활이라고 읽음)
에 겪어봤는데 이거 울나라 태풍이런건 그냥 산들바람 수준이더군요.
더 무서운게 예측이 매우 힘들다는점.. 일단 발생하면 주변을 완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이동하는데 다행이 제가 있던곳이 토네이도의 거의 끝자락이라
피해는 적었지만 옆에 맥도날드 건물 지붕이 홀랑 날라가있더군요..ㅡ,.ㅡ;;
감히 볼생각은 못했고 지하실에 대피해있었음..;
산불...
와이프와 등산중 산불이 났었는데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산불이 났다고 하면 구경할 생각은 하지마시라는거..
농담이 아니고 불이 위에서 날아서 오더군요... 무슨 파이어캐논도 아니고..ㅡ,.ㅡ
와이프랑 동반으로 굽힐뻔;
때문에 전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걸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지진나서 땅속으로 들어가거나 쓰나미로 실종되거나
아니면 미쿡처럼 총맞아 죽거나 허리케인이나 토네이도에 휘말려죽는
그런 재수 드럽게 없는일은 없쟎아요..ㅡ,.ㅡ
암턴 일본 지진 및 쓰나미로 돌아가신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 뭐 악랄한넘들이나 무개념 인간들은 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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