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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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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 업데이트의 문제점(2) - 신화 레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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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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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 이어, 이번에는 신화레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미 업뎃이 들어온 지 2주일이 넘은 시점인 만큼, 기본적인 설명은 생략해보고자 합니다. 글 내용이 너무 늘어지는 걸 조금이나마 덜어보고자 오늘은 QnA 형식으로 적어보겠습니다.(반말체로 적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Q1. 신화레벨업 시스템, 무엇이 '불만'인가?
A. 다른 문제점들은 이미 자유게시판을 통해 다른 유저 분들이 대부분 짚어주셨기 때문에 거듭 언급하진 않겠다. 가장 큰 불만은 '신화 레벨업을 위해 필요한 신화 경험치가 환생 전보다 소폭 증가'하는 부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Q2. 원래 레벨업이란 뒤로 가면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이 정상인데, 왜 불만인 것인가?
A. 핵심은 환생 횟수가 많아질수록 포인트를 획득하는 효율이 떨어지는 데 비해, 이에 대한 보상이나 보정이 없'었'다는 점이다. 현재 이 글을 준비하던 중 업데이트로 환생 횟수 누적에 대한 업적 보상이 추가되기는 하였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본다.
Q3. 왜 보상까지 줬는데도 여전히 문제가 되는 것인가?
A.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력한 만큼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Q4. 너무 축약된 표현인 것 같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해 달라.
A. 유저들의 시간과 노력의 투자를 기본전제로 둘 때, 캐릭터의 성장에는 어떤 형태든 각기 '성장자원'이 존재한다. 이 자원을 각종 마스터리나 스킬, 또는 슬롯 등 각기 다른 형태의 자원 소모처에 투자하여 보상을 얻는 형태가 성장의 본질이며, 대부분의 경우 성장자원의 투자(인풋)에는 이에 비례한 보상(아웃풋)이 보장되어있다. 헌데 신화레벨은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한 편, 해당 성장자원을 사실상 '무한대'로 요구하고 있는 지점에서 큰 반발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Q5. 그걸로 따지면 애초에 바로 저번 업뎃에 추가된 스텔라링크부터가 문제많았던 성장시스템 아닌가??
A. 그 동안 우리 유저들이 경험해온 성장요소에는 지금까지 지켜져 온, 나름의 3가지 법칙이 존재한다.
1) 만 레벨이 존재하고, 2) 올라갈 수록 레벨업을 위한 경험치량이 늘어나며, 3) 늘어난 경험치량에 따른 보상 역시 증가한다
는 부분인데, 기존 성장시스템(단련레벨, 초월레벨, 포스윙레벨, 스킬랭크 등등)들은 대부분 이 법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스텔라링크는 기존의 경험치 대신 각종 에픽아이템을 파괴하여 얻을 수 있는 신규자원(셀레나)을 활용한 성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또한 '랜덤요소'를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두고 있는데, 스텔라각인 과정에서 색깔(링크), 옵션종류(스텔라), 옵션수치(스텔라포스)의 무려 3중가챠라는(?!) 카발역사상 전무후무한 운빨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나름 기념비적인 성장체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폭넓게 보면 스텔라링크도 기존 성장시스템의 법칙에서 아주 크게는 벗어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1) 만레벨이 존재함
- 성장에 대한 보상(옵션 종류 및 수치)에서 운빨에 따른 개인별 차이가 다소 존재하긴 하지만, 옵션 종류와 수치를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만 할 수 있다면 적어도 1~5번까지의 각인색깔(링크)을 통일시켜 세트효과를 갖추는 과정에서 확실한 성장요소를 만족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 비록 마라톤처럼 정해진 결승점은 없으나, 최소한 반환점에 '주차'는 가능하다는 뜻이다.
(또한 루미너스:솔 등 추가자원소모를 통해 어느 정도 운빨보정도 가능)
2&3) 올라갈 수록 레벨업을 위한 경험치량이 늘어나면서 & 늘어난 경험치량에 따라 레벨업 보상이 증가한다
- 링크슬롯 번호가 올라갈수록 각인을 위한 셀레나 요구량이 늘어나기도 하고, 색깔(링크)을 맞췄을 때의 보상과 각 옵션의 내용 및 수치 또한 투자되는 셀레나의 양에 나름 비례하여 올라가기 때문에 역시 이에 부합한다.
(PVP 옵션인지 or 공통옵션인지의 차이가 있지만 어차피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기 때문에 논외)
물론 그놈의 3중가챠의 특성상, 동일한 노력을 기울이더라도,만레벨(색깔맞춤)까지 도달하는 시간에 상당한 개인차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확실한 점은 일부 극단적인 사례를 제외한다면,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 '노력한 만큼 성장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믿음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Q6. 그럼, 대체 신화레벨은 뭘 그렇게 잘못(?)한 것이냐?
A. 다른 문제점들은 이미 자유게시판에 많이 제시되어 있으니, 여기서는 기존 성장 요소의 특징과 비교하며 알아보자.
1) 만레벨이 존재하는가? : 존재하지 않으나, 부분적으로 타협할 경우 중간 주차는 가능함.
- 신화레벨은 각 슬롯의 옵션종류와 수치가 핵심이 아니라, 결국 신성력싸움이다. 각 슬롯에서 랜덤작으로 확보한 신성력의 총합을 통해 등급이 결정되고 최종등급인 메타트론을 향해 달리게 되는 방식인데, 애초에 메타트론의 신성력 27500점을 채우기 위해선 슬롯 한 개당 평균 353점씩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그렇다면 스텔라링크때 처럼 중간주차지점이라도 있어야할텐데, 대략 도미니언~안젤루스 사이 어느지점이 그나마 중간주차지점으로 선호되리라 예상된다.
(물론 운빨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도미니언 조차 택도 없을 수 있으나 뭐 이건 개인차로..)
2) 올라갈 수록 레벨업을 위한 경험치량이 늘어나는가? : 그렇다.
- '신화 레벨업을 위해 필요한 신화 경험치가 환생 전보다 소폭 증가한다.' - 홈페이지 포스북 발췌 -
위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사실 이 항목 하나 만으로는 문제점이라 지적하기는 어렵다.
3) 늘어난 경험치량에 따라 레벨업 보상 또한 증가하는가? : 그렇지 않다.
- 이 부분이야 말로 신화레벨 컨텐츠에 대한 근본적인 거부감의 근원이며, 신화레벨이 무엇을 잘못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환생당 얻을 수 있는 포인트 : 375포인트
5환생당 얻을 수 있는 포인트 : 1895포인트
여기서 우리가 아무리 환생을 반복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신화포인트량은 10환생이든 10000환생이든 동일하다. 하지만 위의 2번 항목 때문에, 환생이 반복될수록 같은 포인트량을 얻기 위해 필요한 시간, 노력, 비드, 각종 비용 등의 부분이 무한대로 증가하기만 할 뿐, 어떠한 보정이나 추가 보상이 존재하지 않고 이 지점이 문제의 핵심인 것이다.
물론 현재 단계에선 아무리 열심히 레벨업한 유저라도 환생횟수가 10회 이내인 상태인지라 별 체감이 안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한참 흐르고 환생횟수가 100회, 200회 식으로 많이들 누적된 시점이 오면, 하나둘 어딘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기 시작할 것이다. 모처에서 흔히 거론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표현이야말로, 여기에 사용되어야 적확한 표현이라 생각된다.
(참고로 이 부분에 대한 일종의 보상을 위해선지 환생 횟수에 따른 업적이 업데이트되었으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할 수 없다. 애초에 문제와 관계없이 업데이트와 함께 들여왔어야 했을 기본요소를, 보상이랍시고 뒤늦게 추가한 조삼모사에 불과한 처사인 것이다.)
"히힣 어때? 메타트론 얼른 찍고싶니? 근데 이번에는 엄~청 오래걸릴 거야! 그래도 너희 토끼공듀들은 이번에도 잘 해낼 수 있지? 믿는다 파이팅^^ 뭐? x같아서 못해먹겠다고? 에이 알았어~~ 사실 깜빡한 거긴 하지만 일단 환생 많이 한 친구한텐 업적보상이라도 넣어줄게 옛다~ 아, 근데 업적보상은 100환생까지야ㅎㅎ 그 이후론 별건 없어 미안해^^;; 수고하고~ㅎㅎ" (개발진의 의도에 대한 제 마음의 소리를 잠시 적어보았습니다)
나름 줄여보려고 했으나.. 역시 예상대로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해결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적어보겠습니다.
이번에도 허접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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