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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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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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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624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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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뜻하지 않게 외도를 좀 해버렸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한 직업만 하면 지겹자나요.
가뜩이나 콘텐츠도 부실한 카발인데요.
저는 무기 2개가 계정 귀속이라는 이유만으로 스스로를 납득시키며, 포실을 부케로 했었습니다.
즉, 캐릭 + 갑장부뚜껑 요렇게만 있으면 무기/악세/펫 다 돌려쓰면서 할 수가 있으니,
포실로 깨작깨작 했었죠 ㅎ
배3 이후에는 진짜 포실도 할만하긴 하더군요 ㅎ
근데, 덜컥! 인도자를 달아버렸습니다 --; 대략 난감.
상황이 좀,, 누군가의 인도자를 꼭 막아야 되겠다는 생각에 좀 빡세게 하긴 했지만,
진짜 달아버릴 줄이야--;
1인 인도자 패치 이후에 포블로는 단 한번도 달아보지 못했던 인도자를
포실로 해버리니 왠지 외도가 심했던게 아닌가 하고 반성하게 되네요.
한편으론 참 씁쓸한게, 포실 갑장부 뚜껑과 포블 갑장부 뚜껑 비교하면 화력상
포블이 한참 앞섬에도 불구하고, 포실이 훨씬 점수 잘 나온다는걸 스스로가
인정한 꼴이 되버리니 더욱 씁쓸하네요.
그렇다고 지난 1주간 쟁 인원이 아주 많아서, 포실에게 유리한 쟁이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근데, 이게 배3 나온 이후에 참 묘하게 돌아가는게, 인원 적은 쟁에서조차,
높은 방어로 인해 더 오래 버티고 더 오래 전방에서 싸우게 되더군요.
인원이 너무 많아지면, 포실이나 포블이나 순삭 당하긴 매 한가지지만,
인원이 적당한 수준이 되니, 포블로는 좀 버티기 힘든것도 포실은 버텨지더라구요.
그 인원 경계점이 어느 수준인지는 상황에 따라 틀리겠지만,
확실히 특정 인원에서는 포실에게 메리트가 확실히 생기더군요.
1. 기본적으로 상대의 공격 우선 순위는 압도적으로 포블 > 포실
즉, 포블은 어떻게든 찢어 죽일려고 하면서도, 포실에 대해서는 그런 경향이 별로 없다는점.
심지어 때려보다 댐쥐 좀 안들어가면 그냥 지나가는 사람도 태반.
상대 포블들도, 정신이 제대로 박힌 놈이라면, 포실 보다는 당연히 포블을 묶게 되죠.
전 쟁하면, 상대 포실은 왠만해선 묶지도 않습니다.
2. 170만렙에서 180 -> 190 으로 계속 올라가면서 더욱 큰 차이가 나는 방어수준과 스탯 보정치!
포블 인챈트가 좋으니 어쩌니 해도, 포실에게 방어 2000은 그리 어려운 수치가 아닙니다.
3. 소수쟁 : 공격 속도가 빠른 포블에게 유리
중규모쟁 : 방어 높은 포실이 알 박는거는 논외로 치더라도, 적당 수준의 공격이 들어와서
더욱 오래 버티며 득점
대규모쟁 : 포블이나 포실이나 순삭, 힘든건 사실이지만, 위치 좋은 더미로 압도.
포블 원거리 광범위 광역기 1개 (신스)보다 쿨타임이 더 좋은,
원거리 광범위 광역기 2개 (쉴스, 쉴그)의 위용.
4. 배3 활용도의 압도적 차이
포블을 안해보신 분이라면, 포블 배3 수치만 보실 것입니다.
B타의 범위 4, 무려 15크상 증가라는 무시무시한 시너지 등.
그러나, 모든 포블분들은 쟁에서의 배3 활용에 얼마나 난점이 많은지 공감하실 것입니다.
워려나 블레와 같은 이뮨이 없습니다. 거의 누워서 뒹굴뒹굴 하게 되죠.
배3질 좀만 해볼라하면, 그냥 발 묶이고, 다구리 맞고 사망.
시너지라도 한번 해볼라치면, A / B 몇번 쓰다보면 반피 이상 깍이거나 죽어있죠.
울며 겨자먹기로, 가뎐이나 나와있는 포실 몇번 때리다, 몰려 있는 곳 찾아가서 스페셜
날리고 도망.
그러나, 포실은 틀리더군요. 배3 2배 시의 살인적인 높은 방어. 맞아가며 배3 난사하다가도
살아서 빠져 나오지만, 포블이 그렇게 하면 어느새 누워 있는 자신을 보게 되죠.
여차하면, 위치좋게 알박고 배3질 하면 알 한번에 100점 그냥 나오더군요.
원래, 포실하면, 준댐쥐 < 맞은 댐쥐 비율로 고득점을 내온게 사실입니다.
근데, 배3 활용만 잘해주니, 준댐쥐가 비약적으로 상승하면서 원래 높았던 맞은댐쥐에
근접치까지 가면서 고득점이 그냥 나와주었습니다.
제가 언젠가 적었던 글이지만,
카발이라는 게임내에서 포블의 컨셉 자체가, 워려나 포실처럼 전방에서 버티면서
엄청난 화력을 발휘하며 싸우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왠지 씁쓸함을 금할 길이 없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던전 효율이나 활용도는 포실에 비해서 훨씬 낫다라고 위안 삼기에는
더미+베인을 활용하는 포실 배3도 진짜 던전에서 막강하긴 하거든요.
적다보니, 포블 / 포실 비교글 처럼 되어 버렸지만,
스스로가 포블의 한계를 느끼는 저로서는 새삼 포블 하시는 분들,
특히 포블로 고득점&인도자까지 하시는 분들은 진짜 존경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겉보기 좋은 스펙 & 화려한 디법 뒤에 숨겨져 있는 포블만의 고충은 진짜 안해본 사람은
절대 모를 씁쓸함이 느껴져 간만에 글하나 남겨봅니다.
그래도, 포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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